줄곧 흠모해온 앤섬 공작과 마침내 부부가 된 그날, 레일리아는 오래도록 그려온 꿈을 비로소 손에 넣었다.그러나 정작 그 결혼 생활은 시리도록 외로웠고, 견디고 또 견뎌도 어긋남만 되풀이될 뿐이었다.그에게 나 같은 건, 처음부터 아무것도 아니었어──끝내 그녀는 도망치듯 그의 곁에서 자취를 감췄다.슬픔을 삼킨 채 이혼을 택한 레일리아는 누구에게도 휘둘리지 않는 삶을 새로이 시작했다.그렇게 4년이 지난후.하필이면 이혼한 앤섬 공작과, 다시 마주치고 마는데…레일리아는 과거의 상처를 떠올리며 그를 밀어내려 하지만─어쩐 일인지 앤섬은, 그녀를 놓아줄 생각이 조금도 없는데...